리셀스캐너
2024년 끝에서 바라본 패션 명품시장의 현황 및 전망 본문
안녕하세요~ 리셀스캐너 운영자 구르미입니다.
요새 내외부적으로 패션 유통업에 좋지 않은 뉴스들이 있어
아쉬운 마음에 제가 바라보는 근황도 적어볼겸 이렇게 글을 시작합니다.
1. 명품 및 패션 브랜드 유통 시장의 현황

최근 국내외적으로 유통 산업쪽에서 이목을 끌고 있는 마켓은 리셀시장입니다. 처음에는 유통 시장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분위기 였지만 연속된 투자와 자본들이 모여 C2C 플랫폼들이 생겨 났고 이제는 유통 시장의 제도권 안에서도 인정 받아가는 분위기로 보여집니다.
이러한 C2C 플랫폼들은 B2C 플랫폼과의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며, 패션 명품쪽 시장의 파이를 뺏어오고 있고 추후에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러면 왜? 어떻게? C2C플랫폼이 사업자들이 모인 B2C 플랫폼보다 가격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까요?
저는 단순히 시장논리로 접근해보면 이해하기 쉽다고 봅니다. 미리 말씀드리면 판매자가 많아졌어요.... 많이요....
코로나시대 이전에는 즉 명품업이 전성기인 시절 판매자들이 한정적이였습니다. 상품을 소싱해 오는 루트 또한 마찬가지였구요. 또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사업자를 내야했고 네이버스토어나 발란 머스티잇 필웨이 등에 입점하기 위한 자신만의 스토어 구축에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겪고 상품을 어렵게 구해와서 상품을 올리기 위한 작업 등을 해야만 판매가 되었죠 하지만 현 시장은 다릅니다.
C2C 플랫폼들은 과거와 다르게 판매자의 자격 기준을 확 낮췄습니다. 스토어를 만들 필요도 없어졌고 심지어 사업자도 내지 않아도 판매 자체는 가능해졌죠 과거와는 시장의 판도가 확 바뀐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판매자로써 활동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시장 진입의 허들이 낮아지면서 과거와 다른게 같은 상품으로 경쟁하는 업체가 많아진거죠
시장에서 수요는 그대로 인데 판매자가 많다는 건 자연스럽게 가격 하락을 가져옵니다.
심지어 요새 국내 시장은 점점 더 힘들어 지고 있죠 ...ㅎ
2. 향후 판매자로써의 방향성에 대한 조그마한 의견?
많은 분들이 힘든 요즘 향후 방향성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위험하기에 소극적으로 적게 되네요
최근에 회사 IR 자료를 만들다 교류하게된 한 증권사 직원분께서 " 패션 명품 업계쪽은 어때요? " 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저는 " 당군간은 힘든 과정을 겪어야 하는 시장 같습니다. 변화된 시장 구조에서 해답을 찾아 돌파구가 나올때까지는 진통이 있을거 같아요 "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맞습니다. 당군간은 좀 힘들거 같아요.
많은 판매자들이 비슷한 상품을 같은 몇몇개의 플랫폼에 의존하여 판매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남들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야 할거 같습니다.
전 3가지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1. 남들과 다르게 시장을 예측해서 인기 있을 상품과 브랜드를 선점하여 시장가를 직접 만들며 판매한다.
위 방법은 어느정도 업력이 쌓이며 브랜드와 패션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가장 정석적인 방법이고 이 업을 본업으로써 사업을 영위해 나가고 싶다면 필히 걸어야 하는 길 같습니다
2.남들보다 좋은 가격에 상품을 구해온다.
최근 알게된 사실인데 많은 리셀러나 심지어 소매업체분들 중에서도 자신이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서도 본사 Cost 가격을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국내 소싱이나 해외 소싱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해오는 건 좋지만 중대형 업체들이 재고떨이나 도매 업체들이 직접 판매를 개입 했을 시를 대비해서 자신이 가져오는 가격이 유통과정에서 얼만큼의 피가 붙었는지 정도는 파악하고 있어야 리스크 관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아울렛이나 무신사 에이블리 등등에서 할인 할때 산다고 결코 싼 가격이 아닙니다. 판매자라면 소비자가격 기준이 아닌 도매가격을 기준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해야 되요. 참고로 보통 도매(Cost)가격 * 2배 = 리테일가격 입니다
상품 소싱하는 방법과 정보는 앞으로 이 업계에서는 점점 더 중요해 질거 같습니다. 상품 소싱의 시야가 국내라면 더 많은 스토어와 좋은 가격이 있는 해외로 넓혀야 하며, B2C 스토어에서 B2B 프리오더나 스탁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한마디로 내가 가져오는 브랜드 본사와 유통구조에서 최대한 가까워져야 합니다.
3. 남들과는 다른 마케팅이나 홍보로 자신만의 세일즈 파워를 키운다.
아이러니 하지만 명품 및 패션 브랜드 시장의 판매자들은 마케팅이나 홍보 부분이 취약합니다.
업력이 좀 있으신 분들은 공감하실건데 과거엔 상품을 판매하는것 보다 상품을 구해오는 것이 힘들었던 시장이기에 과거부터 홍보 마케팅 부분에는 소홀했던 시장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품 자체를 판매하는 것을 넘어 " 상품 + 스토어만의 특별한 서비스나 가치 " 를 함께 팔아야 하는 시기로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힘든 과정이겠지만 다른 판매자들과 결을 달리하는 판매처를 하나 더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사업을 영위하는데에 큰 힘이 될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확실한 자신만의 판매처가 생긴다면 분명 도매나 혹은 대기업몰에서도 다양한 제안이 먼저 올거에요 ㅎㅎ
많은 업체 대표님들이 어려운 현 시장속에서 힘들지만 묵묵히 이 업계를 이끌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시장이 늘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없지만
최근 힘들었던 시절이 길었던 만큼 추후 돌아오는 좋은 시기 또한 전성기 이상을 누릴수 있는 시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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